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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풀만먹어도 고지혈증 안걸린다구요?
 
 
풀만 먹으면 고지혈증 안 걸린다고?
음식 통해 흡수되는 콜레스테롤 30% 불과 … ‘가족력’ 물려받았을 땐 약물치료 필요
 
   
고지혈증은 채식으로 예방하기 어려우므로 식생활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정말 채식만으로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까지 꼼꼼히 점검해가며 ‘완전식’을 하는 채식주의자라 하더라도 피해갈 수 없는 질병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고지혈증이다. 고지혈증은 체내 콜레스테롤이 과다하게 많은 상태를 일컫는 질병인 만큼,
콜레스테롤이 많은 육류나 지방질의 섭취를 피하면 고지혈증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조물주가 만들어놓은 인간의 몸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콜레스테롤이 생명 유지에 필수 성분인 만큼,
우리 몸은 콜레스테롤을 외부에서 섭취함과 동시에 자체 생산하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음식을 통해 흡수되는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서 필요로 하는 콜레스테롤의 30%에 불과하다. 나머지 70%는 간에서 합성된다.
이 때문에 당신이 채식주의자라고 할지라도, 또 장 씨의 부친이 식사 조절을 까다롭게 했음에도 고지혈증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우리 몸 안의 문제에 있는 것이다. 바로 간에서 콜레스테롤이 과다하게 합성되는 경우다.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만드는 능력은 유전적으로 결정된다.
따라서 장 씨는 채식만 하더라도 고지혈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그의 아버지로부터 고지혈증에 대한 ‘가족력’을 물려받았다면 말이다.
장 씨의 경우 식사 조절을 하는데도 고지혈증 판정을 받는다면,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이 되지 않도록 하는 약물치료가 불가피하다.
이러한 목적으로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물은 스타틴 제제다. 그러나 스타틴은 간에서의 콜레스테롤 합성을 차단할 뿐,
음식에서 흡수되는 콜레스테롤은 막지 못한다. 게다가 우리 몸은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이 감소하면, 이를 보충하기 위해 위장관에서 콜레스테롤을 더 많이 흡수한다.
따라서 고지혈증 치료를 위해서는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육류와 지방질의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그러나 음식 조절은 말처럼 쉽지 않다. 외국계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의 임원 최모(48) 씨는 고지혈증 진단을 받은 뒤 스타틴 제제를 복용했으나,
콜레스테롤 조절이 목표치만큼 되지 않았다. 직업적으로 고콜레스테롤 음식을 섭취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원인이었다. 그의 말이다.
“식이요법의 중요성이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신메뉴 개발이나 매장을 평가하는 업무 때문에 고기나 치즈를 자주 먹을 수밖에 없다.
또 마음대로 식사 메뉴를 정할 수 없을 때가 많아 음식 조절에 대한 압박은 심하지만 막상 실천하기는 쉽지 않아 이중으로 힘이 든다.”

‘균형’ 잡힌 식생활 무엇보다 중요

6개월 후, 최 씨는 간에서의 콜레스테롤 합성을 막을 뿐 아니라 음식물에 들어 있는 콜레스테롤의 흡수도 저해하는 이중억제 약물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이는 콜레스테롤이 생기는 두 가지 경로를 동시에 차단하는 유일한 약물로, 스타틴 제제에 비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더 효과적으로 낮추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최 씨는 물론 직업적으로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피하고 있다.
채식주의자를 뜻하는 ‘베지태리언(vegetarian)’은 채소의 영어 단어 베지터블(vegetable)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베지태리언은 본래 라틴어의 ‘완전한(perfect)’을 뜻하는 ‘베게투스(vegetus)’에서 파생했다. 즉 ‘완전식’을 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인간 세상에 ‘완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채식 역시 우리를 모든 질병에서 해방시켜주지 못한다. 질병 치료에서는 ‘완전’보다 ‘균형’이 중요하다.
영양의 균형이 잡힌 식생활, 에너지의 섭취와 소비가 균형 잡힌 생활습관, 콜레스테롤 수치의 균형이 그러한 것들이다. 어떤 것에도 치우침이 없을 때 우리 몸은 건강해진다.  
(끝)